진단
개발도상국 특히 인도, 필리핀, 중남이 여행을 하고 돌아온 사람 중에 열이 있는 경우 장티푸스를 의심해야 한다.
장티푸스의 화가진은 임상 검체로 부터 S.Typhi를 동정하는 배양검사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혈액배양의 경우 발병의 첫 주에는 ９０％까지 양성을 보이나 3주째에는 50％까지 감소한다. 환자가 낮은 균의 밀도를 가지고 있거나 최근에 항생제가 투여된 경우에 더 낮은 검출률을 보인다. 또 , 대변 , 소변 , 장미반 , 골수 , 위액 및 장액에서 균이 배양되어 진단할 수 있으며 , 골수에서의 균배양은 항생제를 5일 이하로 투여한 경우라면 가능하다. 대변배양은 발병 첫 주에는 60∼70％에서 음성이나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3주째 양성이 된다. Widal test를 비롯한 몇 가지의 혈청검사가 있으나 위양성 , 위음성이 높아서 임상적으로 유용하지 못하다.

치료
항생제가 없었던 시기에 사망률은 약 15％에 달했으나 클로람페니콜 (chloramphenicol) 투여가 시작된 이후 1％이하로 감소하였다. 클로람페니콜 (chloramphenicol)이 장티푸스 치료에 기본적인 처방이었으나 이후 내성과 골수에 대한 독성으로 암피실린 (ampicillin)과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토사졸 (trimethoprim/sulfamethoxazole)이 주된 치료가 되었다. 그러나 1989년 다약제 내성인 S.Typhi가 출현하였고 이는 클로람페니콜 (chloramphenicol) , 암피실린 (ampicillin) , 트리메토프림 (trimethoprim) , 스트렙토마이신 (streptomycin) , 테스라사이클린 (tetracycline)에 내성을 보였다. 현재는 퀴놀논계 항생제 (프로플로사신 , ciprofloxacin)와 ３세대 세팔로스포린 (세프트리악손 , ceftriaxone)이 경험적 항생제 치료로 권장되고 있다. <표 １>

<표 １> 장티푸스 치료제

1세대나 2세대 세팔로스포린과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제는 실험실적으로 살균작용이 있으나 임상 감염에는 효과가 없다. 1993년 nalidixic acid에 내성을 보이는 S.Typhi (nalidixic acid resistant S.Typhi, NARST)가 베트남에서 집단발병하면서 퀴놀론 내성이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최근 시프로플록사신 (ciprofloxacin)에 내성인 균주들이 출현하여 치료에 어려움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러한 NARST 감염 시에는 고용랑의 시프로플록사신 (ciprofloxacin)이나 아지스로마이신 (Azithtomycin)으로 치료한다.
중증 (의식저하 혹은 패혈성 쇼크 상태)환자들은 스테로이드 (dexamethasone) 병용치료가 고려되는데 , 1980년대 인도에서 시행한 연구에서 사망률을 56％에서 10％로 낮추었다. 만성 보균자는 적절한 경구 항균제를 6주간 투여하여 치료하는데 약 80％에서 만성 보균을 없앤다. 그러나 담석 등의 해부학적인 문제가 있는 환자의 경우 항생제만으로 균을 없앨 수 없으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
장티푸스균은 사람에게만 기생하고 오염된 물과 음식으로 전파되므로 이론적으로 장티푸스를 박멸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상하수도 시설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높은 유병률을 생각한다면 현재 장티푸스의 박멸을 매우 어렵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장티푸스 백신은 비활성화 전세포주사용 백신 , 정제된 Vi 다당류 항원 주사용 백신 , 약독화 경구용 Ty21a 생백신 등 ３종이 있다.
이중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것은 Vi 다당류 항원 백신과 경구 약독화 Ty21a 생백신 두 종류이다 <표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