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원
천남성과(Araceae)에 속하는 끼무릇(Pinellia ternata Breitenbach)의 코르크층을 제거한 덩이줄기를 말한다.

♣ 효능
조습화담(燥濕化痰), 소비산결(消?散結) 및 강역지구(降逆止嘔) 등의 효능이 있다.

♣ 성분
Phenol류로서 homogentisic acid, homogentisic acid glucoside, 3,4-dihydroxybenzaldehyde 등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alkaloid로서는 ephedrine이 0.002% 정도로 함유되어 있다. 그런데 포제의 방법에 따라 함유되어 있는 ephedrine의 함량이 서로 다른데, 강즙과 백반으로 끓인 경우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반하 자체이며, 강즙에 침한 경우, 강즙만으로 끓인 경우, 백반 용액에 침한 경우의 순으로 많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반하에는 반하 lectin이 함유되어 있다. 반하 lectin의 함량은 radioimmunoassay법으로 정량한 결과 건조한 반하에서 약 28±3mg/g 정도로 함유되어 있다. 또한 다당체로서 PT-F₂-1이 항구토 물질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adujvant로 개발 가능성이 있는 pinellic acid 및 항균작용이 있는 pinelloside가 함유되어 있다.

♣ 약리작용
- 거담 작용
반하 또는 강즙으로 침한 반하의 추출물(0.6~1g/kg)은 늑막강 내로 주입한 iodine 또는 superior laryngeal nerve의 자극으로 유발되는 기침에 대해 유의성 있게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작용은 약 5시간 동안 지속되는데, 약효는 codeine 보다 약한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한편, 반하 alkaloid가 토끼의 타액분비 촉진작용을 가지며 이것에 의해 인후통이 완화된다고 생각된다.

- 항구토 작용
반하는 중추의 화학수용기(CTZ)에 작용하여 항구토 작용을 갖는 것으로 생각된다. 반하의 물추출물을 랫드에 투여하면(2-150mg/300g, 십이지장 내 투여) 위장에 분포하는 미주신경의 흥분성이 증가되며, 이러한 작용은 90분 이상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dopamine D₂ agonist인 apomorphine 및 copper sulfate의 투여로 억제된 미주신경의 활성이 반하의 전투여로 길항되는데, 이는 반하의 물추출물이 중추성 진토작용을 갖는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런데 낮은 온도로 처리한 반하의 fluid extract를 경구로 투여하면 오히려 구토가 발생되는데 120℃에서 2-3시간 가열한 경우 최토 작용이 소실된다. 이러한 사실은 반하에 함유되어 있는 항구토 물질은 열에 안정하며 구토 유발물질은 열에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 독성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에게서 일어나는 천식 및 비염에 대한 case report에 의하면, 반하가 IgE를 매개로 한 기관지 수축을 유발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특히 한약을 5년간 취급해 온 40세 천식 환자에게 반하의 추출물을 흡인시킨 후 약 15분후 강력한 기관지 수축이 일어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이러한 기관지 수축은 역시 IgE를 매개로 한 것임이 확인되어 향후 반하에 의한 기관지 천식 환자의 정도가 어느 수준인지 검증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 처방
반하후박탕
반하사심탕
반하후박탕은 Parkinson씨 병 환자 및 결핵 환자의 경우 식괴의 연하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환자를 대상으로 반하후박탕을 투여한 결과 유의성 있는 개선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또한 반하후박탕은 neuropeptidergic 신경의 자극으로 쉰 목소리의 개선 및 연하곤란증이나 인후 혹은 식도의 이물감 등을 제거한다고 알려져 있다.

※ 자료출처
- 한방약리학 교재편찬위원회 제2판 p279~282, 2006년 도서출판 신일상사